아파 너무 아파. 뼈 마디 마디가 전부 부셔져버린 것 마냥 너무나 아파.
반복되는 둔탁하고 날카로운 고통에 제이슨은 반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중얼거렸다.
브루스, 언제와요?
그저 흩어지는 말들은 땅으로 떨어져 조각나고 그 조각들을 붉게 찢어진 입이 짓밟아 가루로 만들었다.
가여운 로빈- 그는 오지 않아.
아냐. 올거야.
제이슨은 부정했다. 마지막까지 발악하며 제이슨은 그를 기다렸지만, 어째서일까. 그가 너무나도 늦는다. 분명 내게 위치추적기가 달려 있을텐데. 왜 아직도 날 찾지 못하지? 조커가 날 납치한걸 그에게 알린걸 분명 봤는데. 왜?
그 자신도 모르게 의문들을 입 밖으로 내뱉었는지 조커가 소름끼치게 웃으며 답했다.
궁금했거든. 우리 뱃시는 죽어가는 제 로빈을 택할까 위험할 수도 있는, 아무련 안면도 없을 시민들을 택할까.
저의 목숨과 고담 시민들의 안전. 아아. 제이슨은 자신의 패배를 예감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제이슨은 제 자존심을 세웠다.
올거야. 시민들을 구하고선, 올거라고.
조커가 그런 제이슨의 말에 폭소하며 말했다.
로빈, 가여운 로빈. 발악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구나. 오, 물론 내 마음속 부동의 0위는 뱃시란다 그러니 내가 그렇게 간단히 뱃시를 이곳으로 오게할리 없잖니.
장난스런 조커의 손놀림이 제이슨에게 닿았다. 역겨워 토할 것 같은 기분에 제이슨은 온힘을 다해 거칠게 조커의 손을 쳐내려 했으나 그 전에 조커가 그의 목덜미에 날카로운 것을 찔러넣었다. 스믈스믈 퍼지는 약물이 느껴지고 곧이어 박차오르는 열과 기분나쁜 감각, 들어가지 않는 힘에 욕이 나왔으나 그것마저 어눌하게 발음돼 제이슨은 정말 좆같을 뿐이였다
그래 로빈. 아프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
키득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역겨웠다. 죽여버리고 싶어. 이 심정 하나로 억지로 몸을 일으켜 달려들었지만 원체 신체능력이 좋은 조커에게 지금 이 상태로는 질 수밖에 없었다.
무리하지마 로빈- 왜 그리 심각해? 게임 안의 미니게임 같은거야. 별것 아니라고. 자 시작할까? 넌 언제쯤 무너져버릴까? 궁금해. 네 여린 살들을 어디 한번 파해쳐 도려내보자꾸나.
그것은 비유이기도 하면서, 비유가 아니기도 했다. 제이슨은 조커에게 유린당하고 강간당하며 수백번을 죽어나갔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죽었다 살아난 시체마냥 너더너덜해졌다. 마지막으로 제이슨의 얼굴을 발 끝으로 돌러 저를 보게 한 조커는 제법 상냥하게 말했다.
하하, 뱃시가 오고 있어. 잘하면 살 수 있겠네 로빈. 저기 저거 보이지? 내 마지막 선물이야. 네가 너무 매력적이라 안 줄 수가 없더라고.
조커가 가르킨 곳을 바라보자 붉은 액체로 인해 흐릿한 시야 사이로 숫자가 깜박이는 것이 보였다. 5분정도 되는 시간. 살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았다. 뼈가 부러졌는지 움직이지 않는 한쪽 팔과 구멍이 뚫려있는 다른 한쪽 다리. 온몸에 물든 푸른물. 모든것이 다 제게 넌 안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조커가 행운을 빌어. 라는 말과 함께 제이슨을 발로 차 문과 정 반대의 방향으로 날려버리곤 손을 흔들어 작별을 고했다. 찰칵 하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들리는 소음은 이제 제이슨의 숨소리와 째깍이는 소리 뿐. 제이슨은 그나마 성한 한쪽 팔로 기어가 문을 열려고 했다. 열리지 않아. 제이슨은 타이머를 보았다 이제 1분. 시간은 이제 초단위로 넘어갔다.
브루스. 부르스 웨인. 배트맨.
쌕 쌕 거리는 목소리로 제이슨은 계속 그를 불렀다. 의미 없는 부름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얼마남지 않는 시간에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것만 같았다. 째깍 째깍. 문뜩 너무나도 크게 들려오는 소리에 타이머를 보았다. 3, 2, 1. 본능적으로 폭발으로부터 제 몸을 보호한 제이슨의 노력이 무색하게 건물이 무너지고 불이 일었다.
숨이 막혀.
혹사시킨 목에 연기가 들어가자 이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고 서서히 암전되어갔다. 불티가 뛰노는 소리 사이로 드리는 조금은 익숙한 소리. 배트카일까. 하고 잠시 생각했던 제이슨은 자조했다. 그럴리 없잖아. 투둑, 하고 제이슨의 위로 무언가가 떨어졌다. 돌조각. 더 이상의 깊은 생각은 그에게 무리였는지 이젠 보이지 않는 눈을 감았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알게 뭐야. 지친 신체와 정신은 이제는 좀 쉬자고 재촉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그 말을 따랐다.
서서히 사라져가는 청각. 그 속에서 잠시 저를 부르는 브루스의 목소리가 들린 것만 같았다. 미친놈. 제이슨은 마지막 까지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자기 자신을 욕했다.
그리고 이명과 함께 온
새하얀
정적.
반복되는 둔탁하고 날카로운 고통에 제이슨은 반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중얼거렸다.
브루스, 언제와요?
그저 흩어지는 말들은 땅으로 떨어져 조각나고 그 조각들을 붉게 찢어진 입이 짓밟아 가루로 만들었다.
가여운 로빈- 그는 오지 않아.
아냐. 올거야.
제이슨은 부정했다. 마지막까지 발악하며 제이슨은 그를 기다렸지만, 어째서일까. 그가 너무나도 늦는다. 분명 내게 위치추적기가 달려 있을텐데. 왜 아직도 날 찾지 못하지? 조커가 날 납치한걸 그에게 알린걸 분명 봤는데. 왜?
그 자신도 모르게 의문들을 입 밖으로 내뱉었는지 조커가 소름끼치게 웃으며 답했다.
궁금했거든. 우리 뱃시는 죽어가는 제 로빈을 택할까 위험할 수도 있는, 아무련 안면도 없을 시민들을 택할까.
저의 목숨과 고담 시민들의 안전. 아아. 제이슨은 자신의 패배를 예감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제이슨은 제 자존심을 세웠다.
올거야. 시민들을 구하고선, 올거라고.
조커가 그런 제이슨의 말에 폭소하며 말했다.
로빈, 가여운 로빈. 발악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구나. 오, 물론 내 마음속 부동의 0위는 뱃시란다 그러니 내가 그렇게 간단히 뱃시를 이곳으로 오게할리 없잖니.
장난스런 조커의 손놀림이 제이슨에게 닿았다. 역겨워 토할 것 같은 기분에 제이슨은 온힘을 다해 거칠게 조커의 손을 쳐내려 했으나 그 전에 조커가 그의 목덜미에 날카로운 것을 찔러넣었다. 스믈스믈 퍼지는 약물이 느껴지고 곧이어 박차오르는 열과 기분나쁜 감각, 들어가지 않는 힘에 욕이 나왔으나 그것마저 어눌하게 발음돼 제이슨은 정말 좆같을 뿐이였다
그래 로빈. 아프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
키득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역겨웠다. 죽여버리고 싶어. 이 심정 하나로 억지로 몸을 일으켜 달려들었지만 원체 신체능력이 좋은 조커에게 지금 이 상태로는 질 수밖에 없었다.
무리하지마 로빈- 왜 그리 심각해? 게임 안의 미니게임 같은거야. 별것 아니라고. 자 시작할까? 넌 언제쯤 무너져버릴까? 궁금해. 네 여린 살들을 어디 한번 파해쳐 도려내보자꾸나.
그것은 비유이기도 하면서, 비유가 아니기도 했다. 제이슨은 조커에게 유린당하고 강간당하며 수백번을 죽어나갔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죽었다 살아난 시체마냥 너더너덜해졌다. 마지막으로 제이슨의 얼굴을 발 끝으로 돌러 저를 보게 한 조커는 제법 상냥하게 말했다.
하하, 뱃시가 오고 있어. 잘하면 살 수 있겠네 로빈. 저기 저거 보이지? 내 마지막 선물이야. 네가 너무 매력적이라 안 줄 수가 없더라고.
조커가 가르킨 곳을 바라보자 붉은 액체로 인해 흐릿한 시야 사이로 숫자가 깜박이는 것이 보였다. 5분정도 되는 시간. 살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았다. 뼈가 부러졌는지 움직이지 않는 한쪽 팔과 구멍이 뚫려있는 다른 한쪽 다리. 온몸에 물든 푸른물. 모든것이 다 제게 넌 안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조커가 행운을 빌어. 라는 말과 함께 제이슨을 발로 차 문과 정 반대의 방향으로 날려버리곤 손을 흔들어 작별을 고했다. 찰칵 하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들리는 소음은 이제 제이슨의 숨소리와 째깍이는 소리 뿐. 제이슨은 그나마 성한 한쪽 팔로 기어가 문을 열려고 했다. 열리지 않아. 제이슨은 타이머를 보았다 이제 1분. 시간은 이제 초단위로 넘어갔다.
브루스. 부르스 웨인. 배트맨.
쌕 쌕 거리는 목소리로 제이슨은 계속 그를 불렀다. 의미 없는 부름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얼마남지 않는 시간에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것만 같았다. 째깍 째깍. 문뜩 너무나도 크게 들려오는 소리에 타이머를 보았다. 3, 2, 1. 본능적으로 폭발으로부터 제 몸을 보호한 제이슨의 노력이 무색하게 건물이 무너지고 불이 일었다.
숨이 막혀.
혹사시킨 목에 연기가 들어가자 이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고 서서히 암전되어갔다. 불티가 뛰노는 소리 사이로 드리는 조금은 익숙한 소리. 배트카일까. 하고 잠시 생각했던 제이슨은 자조했다. 그럴리 없잖아. 투둑, 하고 제이슨의 위로 무언가가 떨어졌다. 돌조각. 더 이상의 깊은 생각은 그에게 무리였는지 이젠 보이지 않는 눈을 감았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알게 뭐야. 지친 신체와 정신은 이제는 좀 쉬자고 재촉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그 말을 따랐다.
서서히 사라져가는 청각. 그 속에서 잠시 저를 부르는 브루스의 목소리가 들린 것만 같았다. 미친놈. 제이슨은 마지막 까지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자기 자신을 욕했다.
그리고 이명과 함께 온
새하얀
정적.
'덕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소마츠상 / 썰. 카라마츠 성격 연기 (0) | 2017.02.05 |
|---|---|
| [오소마츠상/토도이치] 썰. 장남감과 지하철 (0) | 2017.02.05 |
| 혈계전선 / 썰. 뒤돌아보지 않는 (0) | 2017.02.05 |
| [DC/딕슨¿] 부정. (0) | 2017.02.05 |
| [은혼/긴히지신스] 愛의 정의 (0) | 2016.12.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