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터는 자신의 심연을 바라보는 윌에게 속삭였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았을때 그 거울 속에서 당신은 누굴 보나요?
그는 대답했다.
나 자신.. 아니, 당신? 모르겠어요. 혼란스럽군요. 난 미쳐가는 건가요?
윌의 말에 렉터는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또한 자신을 들여다 본다는 말을 떠올리며 그가 매우 희귀하고 소중한, 깨지기 쉬운 다기인냥 한쪽 손으로 그의 볼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그의 심연은 자신인건가? 렉터는 뭉근히 끓어오르는 만족감을 즐겼다. 그리고, 더욱 원하게 되었다.
글쎄요. 그건 오롯이 당신 만이 알 수 있겠죠.
답을 주지 않는. 아니, 은근히 한가지의 결론으로 몰아가는 렉터의 대답에 푸르른 밤하늘을 닮은 윌의 눈이 더욱 깊이 가라앉았다.
그렇군요.
그의 떨리는 목소리엔 처연함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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