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레오는 더이상 빛나지 않는 텅빈듯한 눈을 뜨고 말했다. 어느쪽의 이계인이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평소대로 레오가 정보를 맡고, 추격팀과 공격팀을 나눠 소동을 벌이고 있는 이계인을 잡으려 했으나, 이계인은 빠른 속도로 레오에게 다가가 무어라 속삭였고 검은 날개를 펼쳐 달아났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라이브라 모두가 레오에게 달려갔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레오의 폭탄 발언이 있었던 이후론 다들 침묵에 빠졌다. 레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고, 크라우스 혼자 레오를 일으키려 했지만, 레오는 일어날 의지조차 없어 크라우스에게 매달려 축 처쳐있었다.
"나리 비켜. 내 담당이야"
재프는 그런 레오가 괜히 보기 좋지 않아, 처음에 억지로 맡았던 역활을 구실 삼아 크라우스를 주먹으로 가볍게 치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책임지고 이 새끼가 스스로 걸어들어가게 할께."
사실, 레오가 금방내 정신 차릴 수 있는 말은 간단했다. 재프의 생각 대로라면 분명 크라우스는 멍청할 정도로 착해서 하지 못했을 말들을 한다면-…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겠지만 재프는 그 말 이외에는 솔직히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레오를 건내받은 나는 크라우스의 낵타이를 잡아당겨 자신과 키를 맞추고 작게 속삭였다
"그러니까, 나리는 스타페이즈씨나 챙겨. 누가보면 염라대왕 인줄 알겠네"
하고, 마지막엔 무섭기라도 한듯 장난스럽게 몸서리치며 말했다. 스티븐은 재프의 말대로 약간의 어두운 오오라를 내뿜으며 레오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사실 스티븐도 재프가 하려는 말을 하려고 할것이다. 재프도 그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재프가 보기에, 가뜩이나 아슬아슬한 레오가, '어른' 이라고 생각 하고 있던 스티븐에게 그 말을 듣는다면, 무너질 것이 틀림 없어 보였다. 레오는 알게 모르게 어른들에게는 약했다.
"안가고 뭐해?"
그렇다면 레오는 자신를 어른으로 보지 않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크라우스와 같이 밀어내며 라이브라를 대충 배웅했다. 꼬맹이는 그때 까지도 그 자리 그대로 멍하니 앉아 있어서, 귀까지 안들리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어이, 음모머리"
"……"
"좆만아? dt레오씨?"
반응 없음에 완벽 무시. 재프는 이런 레오에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한숨을 한번 쉬고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고는,
콰광-
그대로 레오를 발로 차 날려버렸다. 멍하니 있던 레오는 갑자기 느껴진 큰 충격에 정신을 차리고 부숴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겨우 겨우 일어나 배를 감싸쥐며 아마도 본인을 날려버렸을 사람에게 소리쳤다.
"이게 뭐하는 짓이예요 재프씨!"
"볼것도 따질것도 없이 나 확정이냐?!"
"윽,"
"뭐, 내가 맞지만."
처음엔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재프의 마지막 말에 레오는 발끈하여 계속 무어라 소리 질렀으나 역시 재프는 레오의 말들을 가볍게 무시하고 레오에게 가까이 다가가 진지하게 말했다.
"너, 정말로 포기 할꺼냐?"
"뭐가요!"
"네녀석 동생."
아직도 분이 안풀려 될대로 소리지르던 레오는 재프의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미쉘라.
소리없이 입에 담아 미쉘라를 생각해 낸 레오는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랬다. 레오가 이곳에 남아서 라이브라에 들어온 이유는 미숼라의 눈을 원래대로 만들기 위해였다. 그것을 위해 지금까지 버텨 왔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이젠 눈도 보이지 않는 제가, 더이상 할 수 있는건,"
"아아- 그러니까 네녀석이 아직까지도 동정인거야"
"시끄러워! 이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눈을 되찾을 생각을 안하고 있잖아. 딱 그거지. 연애는 하고 싶은데 애인 만들 생각은 안하는 새끼들."
"....."
"뭐. 할말 있냐?"
레오는 그저 침묵했다. 맞는 말인것 같지만, 아니 분명히 맞는 말이지만 뭐랄까, 재프가 말하는 것을 들으니 묘하게 기분 나쁜 말에 레오는 그저 고개를 저었다.
"그럼- 어떻게 되찾아야 하는데요?"
그것이 문제였다. 과연 어떻게 찾아야 할것인가? 이름은 물론, 종족도 모르는 이계인 이였다. 기억 나는 것은 검은 날개와 얼굴을 감싸고 있던 이상한 글씨가 써진 붕대 뿐. HL에선 흔한 것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 버리기엔 빼앗겨 버린 눈은 미쉘라의 눈이나 마찬가지라, 만약 자신이 지금 포기해 버린다면 자신은 미쉘라를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다.
"도와줄게."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또다시 지구 끝까지 파고 들어갈 기세의 레오를 원상태로 돌려보낸 것은 재프의 가벼운듯한 한마디였다.
"이 위대한 선배님께서 우매한 후배를 도와주겠다는 거다"
"재프씨..."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자"
"... 그건 좀"
레오는 주저했다.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탓이다. 오히려 민폐 덩어리가 되어버린 자신이 라이브라에 있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 레오는 쉽사리 답을 할수 없었다. 그런 레오를 알아차린건지 우연인지, 재프는 레오가 가진 의문에 대한 답을 내주었디.
"일단 네놈도 라이브라의 일원이고, 네놈덕에 블러드 블리드 처치가 그나마 쉬워진것도 있으니 나리는 물론이고, 스타페이즈씨도 내치진 않겠지. 그러니까 괜찮아."
"......"
"나 배고파 새끼야. 빨리 안가면 남는 도넛 없어"
재프의 말에 레오는 몰래 슬며시 미소 지었다가 재프의 목소리가 있는 곳으로 손을 내밀었고, 재프는 그 손을 잡아 레오를 일으켜 천천히 라이브라로 향했다.
/
여기서 레오의 눈을 빼앗은 이계인은 누라리횬의 손자의 요괴를 넣었습니다.
이름이 아마 요스즈메?
그러니까 사실 빼앗은게 아니라, 시력을 봉한거죠.
아마 이계인을 죽이면 시력은 돌아올껄요?
레오는 더이상 빛나지 않는 텅빈듯한 눈을 뜨고 말했다. 어느쪽의 이계인이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평소대로 레오가 정보를 맡고, 추격팀과 공격팀을 나눠 소동을 벌이고 있는 이계인을 잡으려 했으나, 이계인은 빠른 속도로 레오에게 다가가 무어라 속삭였고 검은 날개를 펼쳐 달아났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라이브라 모두가 레오에게 달려갔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레오의 폭탄 발언이 있었던 이후론 다들 침묵에 빠졌다. 레오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고, 크라우스 혼자 레오를 일으키려 했지만, 레오는 일어날 의지조차 없어 크라우스에게 매달려 축 처쳐있었다.
"나리 비켜. 내 담당이야"
재프는 그런 레오가 괜히 보기 좋지 않아, 처음에 억지로 맡았던 역활을 구실 삼아 크라우스를 주먹으로 가볍게 치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책임지고 이 새끼가 스스로 걸어들어가게 할께."
사실, 레오가 금방내 정신 차릴 수 있는 말은 간단했다. 재프의 생각 대로라면 분명 크라우스는 멍청할 정도로 착해서 하지 못했을 말들을 한다면-…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겠지만 재프는 그 말 이외에는 솔직히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레오를 건내받은 나는 크라우스의 낵타이를 잡아당겨 자신과 키를 맞추고 작게 속삭였다
"그러니까, 나리는 스타페이즈씨나 챙겨. 누가보면 염라대왕 인줄 알겠네"
하고, 마지막엔 무섭기라도 한듯 장난스럽게 몸서리치며 말했다. 스티븐은 재프의 말대로 약간의 어두운 오오라를 내뿜으며 레오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사실 스티븐도 재프가 하려는 말을 하려고 할것이다. 재프도 그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재프가 보기에, 가뜩이나 아슬아슬한 레오가, '어른' 이라고 생각 하고 있던 스티븐에게 그 말을 듣는다면, 무너질 것이 틀림 없어 보였다. 레오는 알게 모르게 어른들에게는 약했다.
"안가고 뭐해?"
그렇다면 레오는 자신를 어른으로 보지 않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크라우스와 같이 밀어내며 라이브라를 대충 배웅했다. 꼬맹이는 그때 까지도 그 자리 그대로 멍하니 앉아 있어서, 귀까지 안들리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어이, 음모머리"
"……"
"좆만아? dt레오씨?"
반응 없음에 완벽 무시. 재프는 이런 레오에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한숨을 한번 쉬고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고는,
콰광-
그대로 레오를 발로 차 날려버렸다. 멍하니 있던 레오는 갑자기 느껴진 큰 충격에 정신을 차리고 부숴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겨우 겨우 일어나 배를 감싸쥐며 아마도 본인을 날려버렸을 사람에게 소리쳤다.
"이게 뭐하는 짓이예요 재프씨!"
"볼것도 따질것도 없이 나 확정이냐?!"
"윽,"
"뭐, 내가 맞지만."
처음엔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재프의 마지막 말에 레오는 발끈하여 계속 무어라 소리 질렀으나 역시 재프는 레오의 말들을 가볍게 무시하고 레오에게 가까이 다가가 진지하게 말했다.
"너, 정말로 포기 할꺼냐?"
"뭐가요!"
"네녀석 동생."
아직도 분이 안풀려 될대로 소리지르던 레오는 재프의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미쉘라.
소리없이 입에 담아 미쉘라를 생각해 낸 레오는 그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랬다. 레오가 이곳에 남아서 라이브라에 들어온 이유는 미숼라의 눈을 원래대로 만들기 위해였다. 그것을 위해 지금까지 버텨 왔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이젠 눈도 보이지 않는 제가, 더이상 할 수 있는건,"
"아아- 그러니까 네녀석이 아직까지도 동정인거야"
"시끄러워! 이거랑 그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눈을 되찾을 생각을 안하고 있잖아. 딱 그거지. 연애는 하고 싶은데 애인 만들 생각은 안하는 새끼들."
"....."
"뭐. 할말 있냐?"
레오는 그저 침묵했다. 맞는 말인것 같지만, 아니 분명히 맞는 말이지만 뭐랄까, 재프가 말하는 것을 들으니 묘하게 기분 나쁜 말에 레오는 그저 고개를 저었다.
"그럼- 어떻게 되찾아야 하는데요?"
그것이 문제였다. 과연 어떻게 찾아야 할것인가? 이름은 물론, 종족도 모르는 이계인 이였다. 기억 나는 것은 검은 날개와 얼굴을 감싸고 있던 이상한 글씨가 써진 붕대 뿐. HL에선 흔한 것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 버리기엔 빼앗겨 버린 눈은 미쉘라의 눈이나 마찬가지라, 만약 자신이 지금 포기해 버린다면 자신은 미쉘라를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다.
"도와줄게."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또다시 지구 끝까지 파고 들어갈 기세의 레오를 원상태로 돌려보낸 것은 재프의 가벼운듯한 한마디였다.
"이 위대한 선배님께서 우매한 후배를 도와주겠다는 거다"
"재프씨..."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자"
"... 그건 좀"
레오는 주저했다.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탓이다. 오히려 민폐 덩어리가 되어버린 자신이 라이브라에 있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 레오는 쉽사리 답을 할수 없었다. 그런 레오를 알아차린건지 우연인지, 재프는 레오가 가진 의문에 대한 답을 내주었디.
"일단 네놈도 라이브라의 일원이고, 네놈덕에 블러드 블리드 처치가 그나마 쉬워진것도 있으니 나리는 물론이고, 스타페이즈씨도 내치진 않겠지. 그러니까 괜찮아."
"......"
"나 배고파 새끼야. 빨리 안가면 남는 도넛 없어"
재프의 말에 레오는 몰래 슬며시 미소 지었다가 재프의 목소리가 있는 곳으로 손을 내밀었고, 재프는 그 손을 잡아 레오를 일으켜 천천히 라이브라로 향했다.
/
여기서 레오의 눈을 빼앗은 이계인은 누라리횬의 손자의 요괴를 넣었습니다.
이름이 아마 요스즈메?
그러니까 사실 빼앗은게 아니라, 시력을 봉한거죠.
아마 이계인을 죽이면 시력은 돌아올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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