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어.

왜 과거형이냐?

그래야 아저씨가 신경 안쓸거 아냐.

 

같은 느낌의 복구에유의 매뉴패치 보고싶다. 여전히 매뉴얼 좋아하는 패치와 그걸 알고 있지만 저 스스로가 그걸 부정하니까 원하는대로 패치가 저를 사랑한단 사실을 모르는 척 해주는 매뉴얼..

 

어릴적의 기억이 고이고, 뭉그러지고.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짓물러버려서 그때의 빛을 사랑이라 생각했던 패치는 매뉴얼이 복구되어 그 얼굴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이것이 옳지 못한 것임을 알았다. ..아저씨, 떨리는 목소리의 원인은 다시 만났다는 기쁨인가 저를 향한 혐오감인가. 제정신이 아닌 패치는 구분할 수 없었다.

 

로 스타트 해서 일상으로 돌아오고, 패치가 매뉴얼과의 거리감 조정중이었는데 그걸 매뉴얼이 알아차려서 야, 패치, 꼬맹아. 나 싫으냐? 하고 물어봤던게 좋아했어. 라는 대답으로 돌아온 것. 처음엔 했어? 그럼 지금은 싫다는 소린가? 하고 왜 과거형이냐 물었고, 그래야 자기가 신경쓰지 않을테니까 라는 대답을 하는 패치의 얼굴을 보고 아, 얘 날 그런 의미로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그걸 놓으려고 노력하는거구나 알아차리는 사회 선배 매뉴얼. 그리고 실제로 패치를 사랑이라는 감정으론 한번도 바라본적 없었으니까 그러냐. 하고 대답해주기... 이후 패치는 적정 거리감을 찾아가고 매뉴얼은 그 사이에도 패치 배려해서 연애 이야기나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 일절 안 꺼냄. 호칭도 아저씨와 꼬맹아 에서 매뉴얼님, 패치로 바뀌는 미묘하게 가깝고 미묘하게 서먹한 관계가 이어졌음 좋겠다. 그리고 최종 엔딩엔 패치가 오랜만에 먼저 만나자고 해서 한참 말이 없다가 담담하게 예전의 호칭으로 말을 꺼내기 시작함.

 

아저씨,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그래? 축하한다 야.

아저씨.

왜 또.

진짜 좋아했어.

그래 꼬맹아.

 

그렇게 최종 관계정립 끝난 두 사람은 이제 종종 편할때 야이 아저씨야! 뭐이 꼬맹이가! 하는 사이가 될 수 있었음 좋겠다

Posted by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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